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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무한 슈팅 15개' 벤투호, 안방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
7일 수원에서 레바논과 2차전

'허탈한 에이스.' 손흥민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해외파를 총동원해 안방에서 첫승을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복병 이라크와 비기며 최종예선을 어렵게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몇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에 허점을 보이는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득점업이 비겼다.

반면 전 한국월드컵 대표팀 감독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역대전적 7승12무2패가 말해주듯 질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시원하게 이긴 경우도 별로 없었던 이라크의 방패는 한국의 무딘 창을 거뜬히 막아냈다.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윙포워드에 손흥민과 송민규, 중앙에 이재성과 손준호를 포진시켰다. 수비는 홍철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의 포백,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홍철과 김문환의 측면 돌파로 공격기회를 몇차례 만들기는 했지만 정확한 크로스가 많지 않았고 부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뭐가 잘못된걸까.'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이 이라크전이 안풀리자 고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23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뒤 27분 가장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의 헤딩슛을 수비가 막아낸 공이 이재성 앞으로 흘러나왔지만 이재성이 넘어지켜 찬 슛이 골문을 훌쩍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조금만 침착했다면 골문을 가를 수 있는 기회였다.

초조해진 한국은 후반 교체카드를 여러장 뽑아들며 공세에 나섰다. 경고를 받은 손준호 대신 남태희를 투입했고, 후반 13분에는 오른쪽 라인인 송민규 김문환 대신 황희찬 이용을 기용했다. 후반 24분에는 이재성을 빼고 권창훈을 넣었지만 황희찬 외에는 교체카드가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28분 홍철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완벽한 타이밍에 머리로 찍어눌렀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적으로 미드필드에서 공격진으로 연결되는 패스들이 부정확했고, 공격진들은 슛을 너무 아끼면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쉬웠다.

벤투호는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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