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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신호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몰이
롯데렌탈·증권금융 등 1조넘어
E1·DL건설·한국금융지주 등
3분기 첫 수요예측 좋은성적

시장 금리의 인상 기조 속에서 회사채 수요 예측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를 발행하는 롯데렌탈이 1조2000억원, 한국증권금융과 한온시스템이 1조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받아냈고, E1과 DL건설, 한국금융지주, 종근당, 교보생명도 양호한 결과를 거뒀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렌탈은 3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5940억원, 5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5590억원, 7년물로 400억원 모집에 9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243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롯데렌탈은 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 30베이시스포인트(bp=0.01%)에서 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11bp, 5년물은 -20bp, 7년물은 -1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금리밴드 하단에서 모집물량이 모두 완판됨에 따라 롯데렌탈은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해졌다.

AAA급인 한국증권금융도 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4300억원, 5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10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3000억원 모집에 1조120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우수한 신용등급을 지닌만큼 민평금리 대비 -10bp에서 1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1bp, 5년물은 -4bp, 10년물은 2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투자기관들의 뭉칫 돈을 받은 한국증권금융은 최대 4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지난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온시스템도 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4400억원, 5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5100억원, 7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을 받아 총 3000억원 모집에 1조11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에 최대 4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해진 모습이다.

최대 1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E1은 3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3240억원, 5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1780억원을 받아 총 1000억원의 모집에 502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특히 E1은 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 -20bp에서 2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는데 5년물의 경우 -25bp에 모집물량을 채우기도 했다.

DL건설도 2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340억원, ESG채권인 3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46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500억원 모집에 800억원의 자금을 받아내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금융지주도 1500억원 모집에 7200억원을, 종근당도 10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을, 교보생명도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536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된 가운데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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