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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G파트너스, 프리드라이프 소수지분 10% 매각…자본재조정도 단행
프리드라이프 인수 1년만 40% 기업가치 성장
매각 대금을 기반으로 자본재조정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4호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10%를 마스턴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마스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사모펀드 부문 자회사다.

VIG 측은 "이번 거래는 1위 상조업체로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프리드라이프의 실물 자산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스턴은 VIG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회사의 주주로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거래금액은 500억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6월 VIG파트너스가 좋은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을 때 평가된 양사의 기업가치 합계보다 40%로 프리미엄이 반영된 규모다.

이러한 소수 지분 매각과 동시에, VIG는 약 1500억원 상당의 자본재조정도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서 2016년 좋은라이프의 인수와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인수·합병을 위해 투자된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공적인 소수 지분 매각 및 투자 회수는 VIG가 상조업계의 재편 작업을 주도하면서, 프리드라이프의 실적을 크게 개선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VIG는 지난 2016년 3호펀드를 통해 선도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했다. 이후 2017년 금강문화허브, 2019년 모던종합상조를 추가로 인수하며 업계 통합을 본격화했다. 2020년 6월에는 4호펀드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바 있다.

2021년 1월 프리드라이프와 좋은라이프가 합병되어 출범한 통합법인 프리드라이프는 6월말 기준누적 회원 수 160만명, 누적 부금선수금 1조4000억원, 총 자산 1조7000억원, 운용자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업계 1위 기업이다. 2016년 당시 좋은라이프의 회원 수 10만5000명, 누적 부금선수금 852억원에서 5년여 만에 10배를 훨씬 초과하는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VIG파트너스의 신창훈 부대표는 “상조업 전반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2016년부터 과감하게 투자를 집행해온 결과, 프리드를 명실상부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성장한 프리드의 자산운용 전문성을 한단계 더 강화해야하는 시점에 마스턴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한 시너지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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