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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성 장세 끝났다…실적 장세 속 시총 상위 대형주 주목하라"
코스피가 3일 반등하며 3,200대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21포인트 오른 3,201.0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6포인트 오른 1,053.85에 마감하며 10거래일째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급격한 변동폭을 기록하던 국내 증시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단기 악재를 모두 반영하고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으론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3200선을 넘기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3일 이후 14거래일만이다. 지난달 하순에는 3060까지 내려앉았지만 최근 재차 회복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잦아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 두 회의를 계기로 변동성이 잦아들며 국내외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빠르게 전환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3년 금융위기 때는 선진국의 총수요를 신흥국이 메우고 미국 가계가 디레버리징(Deleveraging·빚 줄이기)을 끝내기까지 6~7년이 걸렸지만 이번 팬데믹은 준비된 정보 기술과 생명공학 기술로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고,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짧은 시간 내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했기에 현재 주식시장 국면을 2013년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을 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분기 초 두다 동안 43조원에서 49조원으로 6조원 상향됐다. 하지만 3분기 영업 컨센서스는 지난 6월말 59조원에서 8월말 62조원으로 3조원 상향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선 이런 장세 속에서 실전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수급, 이익, 밸류에이션으로 이뤄진 함수인데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됐고 기계적인 수급 영향력도 약해지면서자연스레 이익의 주가 결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들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포스코 등이 컨센서스 상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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