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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편입한 이지스밸류리츠, 證 "대형화 수순"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지스밸류리츠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편입을 위한 자(子)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한 가운데, 코어와 성장형 자산의 균형 있는 배분, 선매입 전략 등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지스밸류리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6500원을 제시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국토교통부에 이지스데이터센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254억원을 모집 후 북미 소재 12개 데이터센터와 경기 성남 분당 소재 호스트웨이(Hostway) IDC의 소유권 지분을 취득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기초자산은 태평로 빌딩 1개지만, 지난 5월 3건의 물류센터와 2건의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편입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은 에쿼티 기준 총 4건의 투자액이 700억원으로 추정하며, 태평로빌딩의 담보가치 상승으로 450억원의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인가를 받았지만 추진 중인 자산 기준 이지스밸류리츠의 자산규모는 기존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도 추정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가 단순 설비가 아닌 투자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재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1~3%에 불과한데, 추가 투자를 위해 배당 성향이 50% 미만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지스밸류리츠가 투자할 북미 포트폴리오는 배당성향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7%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하며, 주요 임차인은 MS에저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으로 임차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의 배당수익률도 6%대에 육박하며, 약 5년의 운영기간 이후 매각을 통해 수익을 주주에게 분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와 민원 해결, 전력 공급 등의 난점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아 데이터센터는 기존의 '설비' 관점에서 최근 캐피털 게인이 가능한 성장형 부동산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지스밸류리츠가 자산의 70%는 프라임오피스와 같은 코어 자산으로, 30%는 성장형 자산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매입의 어려움은 모든 리츠의 공통적 고민이지만, 이지스밸류리츠는 자산의 선매입, 개발, 매각 등 알파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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