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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네이버, 이틀간 시총 17조 증발
외국인·기관, 대량 순매도

플랫폼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당국과 정부여당의 ‘규제 논란’에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이틀 만에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17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2거래일 연속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00원(4.33%) 하락한 13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8일 1만5500원(10.06%) 하락한 13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역시 이와 비슷한 흐름이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22%) 하락한 40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는 8일 3만5000원(7.87%) 급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18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두 회사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전 거래일 기준 카카오는 외국인이 4303억원, 기관이 19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날 오전에도 외국인이 396억원, 기관이41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네이버 역시 전 거래일 외국인이 2270억원, 기관이 1204억원치 순매도했다.

이에 두 회사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약 17조원 증발했다. 네이버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기준 66조4445억원, 카카오 시가총액은 58조9237억원까지 떨어졌다. 카카오는 시총 4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증권가의 시각은 단기적으로 주가 불안전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금융플랫폼 사업자들은 결제·송금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단계”라며 “다만 이번 규제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단기적인 연결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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