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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결전’ 앞둔 이재명 “광주·전남은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
“광주ㆍ전남, 에너지 전환 산업 중심으로”
“DJㆍ盧ㆍ文 잇는 민주당 4기 정부 세울 것”
호남 경선 앞두고 과반 목표로 ‘대세론’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대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다음 지역 순회 경선지인 광주·전남을 향해 “전남을 에너지 전환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라며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장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을 두고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고 강조한 그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민주당 제4기 정부를 우뚝 세우겠다”라며 대세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광주·전남 지역공약 발표’를 진행하며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는 모두 광주·전남의 확고한 지지 속에서 탄생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주의의 신장, 서민경제 발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라고 언급한 그는 “신안과 여수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발전시키겠다”라며 에너지 전환 산업의 중심지로 전남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주민소득형 모델인 ‘햇빛연금, 바람연금’ 제도를 만들겠다”라며 “광주·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RE300)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나주의 한국에너지공대는 기후·에너지 중심의 세계 일류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첫 자동차 출시를 앞둔 ‘광주형일자리’를 두고서는 “광주형 일자리로 만든 생산 인프라를 AI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전남 동부권에 있는 제철·화학 산업단지는 탄소중립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지원과 스마트팜 확대 보급 등의 지역 핵심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전남도의 의과대학 설립을 원활히 추진해 양질의 대학병원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조기에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25일부터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하는 이 후보는 추석 연휴에도 호남 지역에 머물며 지역 민심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호남 지역을 텃밭으로 갖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상대로 ‘과반 지지’를 확보해야만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종합 과반 득표를 위해서는 호남 지역 득표가 중요하다. 자칫 큰 차이로 패배했을 때는 결선투표를 치러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호남 지역은 그간 ‘될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왔다. 이번에도 ‘대세론’을 바탕으로 호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후보가 호남 지역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세론’은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 캠프의 김윤덕 조직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낙연 후보의) 연고지라 고전하고 있지만, 호남은 전략적 선택을 통해 민주당 정권을 재창출했다”라며 “검증된 능력을 보여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여주는 등의 분위기가 있다. 오히려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50%가 넘는 득표를 이루면 본선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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