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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LCR 규제완화 연장에 한숨 돌린 회사채 시장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금융위원회에서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예대율 규제 완화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회사채 시장은 한숨 돌린 모습이다.

21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말 시한이 끝나는 규제 완화는 ▷은행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국채, 금융채, 현금 등 고유동성자산을 향후 1개월간 순현금유출액의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하라는 규제)을 80%에서 70%로, 통합 LCR을 100%에서 85%로 낮추는 것 ▷은행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액 비율) 산정 시 개인사업자대출 가중치를 100%에서 85%로 낮춰 사업자대출을 유도하는 것 ▷금융지주 내 자회사끼리 신용공여할 수 있는 한도를 자기자본의 10%에서 20%로, 신용공여 합계를 자기자본의 20%에서 30%로 늘리는 것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금융위는 LCR 및 예대율 관련 규제 등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회사채 시장은 은행권 LCR 완화 연장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는 크레딧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자금 줄을 죌 수도 있었으나 당분간 유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규제연장은 시장의 호재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인한 대출성장의 제약은 예대율 및 LCR 관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의 화두는 금융당국의 LCR 관련 이슈였다"며 "해당 규제의 연장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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