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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다그룹 사태, 인프라 투자 법안 등 美中 이벤트에 주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추석 연휴 중에도 중국 크레딧리스크, 미국 1조달러 인프라 법안 하원 표결 등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굵직한 현안들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사업 2위인 헝다그룹의 파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가 23일 예정된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헝다그룹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나면 한국 주식시장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당국이 디레버리징 기조 하에서 국유기업 채무불이행을 허용하더라도 이는 점진적인 자산매각을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금융당국 통제 범위 내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놓고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조달러 인프라 법안 처리가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미 연준(Fed)는 22일(현지시간) FOMC를 앞둔 블랙아웃(FOMC 이사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공식 발언을 삼가하고 직원들로부터 상황 설명을 들으며 내부 토론을 진행) 기간으로, 대형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된 것이 없어 투자자들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변수는 없는 상황으로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 변이가 고점을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진정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경제지표 개선은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은 당면한 9월 FOMC보다는 9~10월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한 후인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일 미국 상하원이 개원하는 첫 세션에서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이 가장 먼저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법안에는 전력 인프라 개선, 탄소배출 감축, 전기차 충전소 구축, 도로교량 보수, 광대역 통신망 투자 등이 포함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예산은 오는 10월1일부터 집행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헝다그룹발 중국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조정이 발생하면 매수 대응이 필요하고, 미국 인트라투자로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심이 자극을 받으면서 신재생 테마로의 관심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3RF]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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