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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불확실성 확대 제한적…4분기 모멘텀 작동 예상"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13% 늘어난 7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7.5% 상승한 16조원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42.9% 급증한 9.9조원, IT·모바일이 16% 늘어난 3조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13% 증가한 1조4000억원, 소비자가전이 18.8% 줄어든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디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의 회복, 올레드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최도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가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IT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의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내년 2분기부터 메모리 업황의 회복을 전망한다"며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산세 둔화, 디램 현물가격 하락세 둔화에 주목한다. 메모리 업황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위험은 공급망 차질 기간이 IT 진성 수요 증가 기회를 덮어버릴 경우"라고 설명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9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6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Z폴드3, 플립3)의 수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OLED 탑재로 스마트폰 초기 시장을 선점했던 성장 스토리가 재현될 가능성 높다"며 "세트(스마트폰)와 부품(디스플레이, 반도체)의 조화가 기대되고, 최근 비메모리 공급부족에 의한 판가 인상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며 "이후 전방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랠리 예상하고, IT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전방 재고가 상당 부분 소화될 것으로 보이는 4분엔 모멘텀이 작동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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