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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오징어게임은?…차기 넷플릭스 신작 제작사로 몰리는 시선 [株포트라이트]
‘마이 네임’·‘지옥’·‘지금 우리 학교는’ 등 신작 출격 예고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드래곤·버킷스튜디오 들썩일까?
[넷플릭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돌풍으로 관련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차기 신작의 제작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마이 네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리즈물이 넷플릭스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달 가장 먼저 공개될 시리즈물인 ‘마이 네임’의 제작사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들어 3000원 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전날엔 6% 넘게 급등했다. ‘마이 네임’은 배우 한소희가 출연하는 여성 액션 복수극으로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작품을 맡으면서 관심이 뜨겁다. ‘마이 네임’이 흥행 여부에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주가도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와 함께 관심이 쏠릴 제작사는 제이콘텐트리다. 제이콘텐트리는 다음달과 내년 1월 각각 시리즈물 ‘지옥’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내놓는다. 지옥의 세계를 그린 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지옥은 배우 유아인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좀비물 웹툰을 실사화한 시리즈다.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흥행한 ‘D.P.’를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모회사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8월 3만6000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D.P.’와 ·오징어게임’ 효과로 지난달 18% 이상 오르며 5만원선을 회복했다.

오는 12월 나오는 시리즈물 ‘고요의 바다’로 버킷스튜디오가 또 호재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고요의 바다’는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배두나와 공유가 출연하고 배우 정우성이 아티스트 스튜디오의 수장으로서 제작에 참여한다.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설립한 기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가 운영하는 제작사다. 이정재가 출연한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아티스트 컴퍼니가 대주주로 있는 버킷스튜디오는 지난달 110% 넘게 뛰었다.

스튜디오드래곤도 내년 1월 나올 예정인 ‘소년심판’으로 상승세를 그릴지 주목된다. ‘소년심판’은 배우 김혜수와 김무열이 주연으로 나선 휴먼 감동 드라마로 길픽쳐스와 지티스트가 공동 제작했다. 지티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2019년에 인수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6% 이상 떨어졌다. 다만 이달 들어 오징어게임으로 콘텐츠주가 각광 받으면서 덩달아 소폭 상승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쏘아 올린 공 덕분에 또 한번 한국 콘텐츠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며 “대장주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그 보다도 더 큰 기회가 열리는 중소형 제작사를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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