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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무주택자 30년 장기거주”…서울 공약
“지하철1호선 ‘서울역~온수역’ 등 지하화”
“서울 주택 32만 가구 공급, 차질 없이 추진”
“국제금융 유치단, K-POP 아레나 조기완공”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주먹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강남지역 경부고속도로 구간의 지하화, 주거약자의 서울 좋은 입지 30년 이상 장기거주 보장 등 서울지역 공약을 내놨다.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관문인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역동성이 넘치고, 문화적 다양성과 창조성이 융합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곳으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서울 각 권역 발전방안을 담은 ‘서울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서울역∼온수역, 청량리역∼도봉역)과 서울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 남단∼양재 구간)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 인근은 국내항공물류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서남권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지역 주거안정 측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서울 주택 32만가구 공급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심지 재건축·재개발, 역세권 복합개발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민간 분양주택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을 공약했던 이 지사는 이날 철도차량기지 등 국유지를 활용한 분양형 기본주택도 충분히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등 주거 약자가 서울의 좋은 입지에서 합리적인 임대료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서울을 세계적 경제수도이자 금융·연구개발(R&D)·창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며 범정부 국제금융 유치단을 구성,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국회의사당 부지를 청년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마곡과 구로·금천 G밸리를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양재 지역은 인공지능(AI) ▷홍릉과 창동·상계 지역은 바이오 ▷성수·마포 지역은 소셜벤처 및 기술창업 중심 클러스터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상암DMC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강남 K-팝(POP) 인프라 확대 및 도봉 K-POP 전용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종로는 역사문화 관광 부가가치를 높이고,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전시·컨벤션 산업(MICE)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내는 사람, 길이 없으면 길을 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정말로 서울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꿈꾸는 서울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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