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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때 사자”...홍콩주식에 베팅한 중학개미
9월들어 5798만달러 순매수

중국·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중학개미’들이 지난달 5개월 만에 홍콩 주식 순매수에 나서 주목된다. 홍콩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9월 홍콩 주식을 5798만달러 순매수결제했다. 지난 4월 921만달러를 순매수한 후 5월부터 8월까지는 순매도했으나 5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9월 순매수 금액은 개인의 증시 투자가 활발했던 1, 2월에 이어 올해 월별 기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8월 8418만달러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학개미들은 헝다그룹 리스크 등으로 홍콩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홍콩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8월 말 25878.99포인트이던 항셍지수는 9월 말 24575.64로 1303.35포인트(5.04%)나 하락했고, 홍콩H지수도 같은 기간 9183.76에서 8726.38로 457.38포인트(4.98%) 떨어졌다.

개인이 많이 산 홍콩 주식을 살펴보면 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1위는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HANG SENG CHINA ENTERPRISE INDEX ETF (HKD)’로 1억62만달러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ETF는 9월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전체 해외 주식 중 순매수 5위를 차지했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홍콩 주식은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 (HKD)’로 1028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종목도 전체 해외 주식 순매수 43위에 올랐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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