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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큰손’ SK에코플랜트, 포트폴리오 다변화 박차
매출 60% 넘는 플랜트 사업 매각
추가 폐기물 업체 인수 통해 덩치 불리기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1년 새 10곳의 폐기물 업체를 인수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플랜트 사업 매각에 나서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미 10곳의 폐기물 업체를 품은데 이어 추가로 2~3곳을 인수하기 위해 검토하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주력 사업인 플랜트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한창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2023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랜트 사업을 정리한 것에 관심이 쏠렸다. 플랜트 사업부는 지난해 4조68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대신 무서운 속도로 소각·매립·수처리 중심의 폐기물 기업을 인수, 덩치 불리기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회사는 관련 사업부를 에코비즈니스라고 이름을 정하고 회사의 중점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아울러 신에너지 부분도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노후 발전소 친환경 개선 사업, 에너지솔루션 구현 등의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은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기존의 인프라, 건축주택 등은 에코스페이스, 에코엔지니어링, 에코인프라로 사업부문 등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업계는 SK에코플랜트의 행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가장 굵직한 사업부문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회사의 신사업인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키우기 위한 M&A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등 친환경 사업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서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M&A를 통한 덩치 불리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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