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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보인 이재명 “대장동 본질은 ‘국힘 게이트’…국민 믿는다”
3차 슈퍼위크에서 ‘위험 신호’…”국민은 본질 알 것”
“내가 주인이었다면 곽상도, 원유철에게 돈 줬겠나”
이낙연 측 ‘불복’ 언급에는 “원팀 위해 최선 다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에 대해 “국민은 시간이 지나면 대장동 사건의 본질을 보게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선에서 ‘결선투표 없는 본선행’에 성공한 그는 상대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불복 논란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대장동 문제는 전국 어떤 지자체장도 하지 않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결국 국민의힘이 민간개발로 100% 이익을 가지고자 LH의 공공개발 포기시키고 시의회를 동원해 방해했다. 어쩔 수 없이 민간에 투자기회를 주니 거기에 붙어 개발이익을 50억 클럽이니 하며 장물을 나눠가진 것”이라고 강조한 이 지사는 “국민들이 자세히 알게 되면 이재명이 국민의힘의 엄청난 방해를 뚫고 고군부투해 그나마 5503억원을 환수했단 사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화천대유 사장조차 내가 추가로 개발이익을 환수하자 ‘공산당같다’며 비난했다”라며 “제가 만든 마지막 장치인 ‘청렴 이행 계약서’를 통해 화천대유의 자산을 동결하고 임의 배당을 돌려받을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고문료를 받았던 원유철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부인을 언급하며 “내가 만약 주인라면 꿈에도 돈을 줄 생각이 전혀 없다. 화천대유가 내 것이면 돈을 줬겠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선 3차 슈퍼위크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모두 가짜뉴스와 왜곡뉴스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가짜뉴스와 왜곡 언론에 조작되지 않는다. 국민을 믿겠다”고 답했다.

상대인 이 전 대표 측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사실상 ‘불복’에 나선 데 대해서는 “당의 원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도 노력하겠지만, 당원 모두도 4기 민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본적 책무를 다 할것이라 생각하기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 전 대표 측 반발에는 “당헌당규라는 게 있고, 당이 이를 잘 해석해 결정하지 않겠느냐”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 말씀을 해줬다고 하니 당의 결정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경기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도지사의 직무를 다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민주당의 공식 대선후보로서 당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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