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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재명, 文대안 제시하라” 홍준표 “구치소 갈 사람이”
與,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후보 선출
劉 “대장동 게이트 특검·국조 수용하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된 일을 놓고 "인품, 정책, 도덕성 중 어느 하나 자랑할만할 것 없는 후보"라고 맹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축하드린다"며 "그리고 안전벨트를 매십시오"라고 했다.

이는 이 지사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지사를 놓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낙연 후보 입장에선 생각이 많아 머뭇하는 사이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막판에 야당에서 외야에서 송구한 특검 공을 이낙연 후보가 받아 던지기만 했으면 홈에서 (아웃 카운트를)잡는 타이밍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이낙연 후보가 경선 결과 승복 연설을 유보했고, 경선 사퇴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를 두고 민주당 내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우려가 앞선다"며 "자신의 최측근이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됐음에도 뻔뻔히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국민을 속이려고 한다"며 이 후보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보는 특검 수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각오를 묻는 당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견제구를 날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입장문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 집권당 후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우리로는 참 고마운 일이다. 아무튼 축하한다"며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되면 안 될 것"이라며 "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 이래 없었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후보가 됐다고 대장동 게이트를 덮을 수 없다"며 "그렇게 떳떳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빨리 하자"고 압박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패 후보 이 지사를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반드시 이긴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승리한 이유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가 결집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적 요구인 특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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