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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경기정원문화 박람회’, 구리 장자호수공원에서 10월 24일까지 개최
시민, 대학생, 전문가 作 62개 크고 작은 아름다운 정원 조성

[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한 터에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들러보기 좋은 행사장이 있다. 바로 구리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1경기정원문화 박람회’다.

올해로 아홉번째로 맞이한 이 박람회는 ‘정으로 물드는 뜰’을 주제로 도시의 고유문화와 지역의 스토리를 정원에 담아 시민들이 손수 가꾸고 일궈낸 정원부터, 유명 조경 작가 작품과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 정원문화를 접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게다가 박람회가 진행되는 구리 장자호수공원 일원은 팍팍한 도시안에서 한적하고 전원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고즈넉한 풍경을 갖추고 있어 힐링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다.

이 행사는 10월 8일부터 24일까지 17일 동안 전용으로 개설된 온라인 관람으로 진행된다. 당초 코로나19 거리두기를 감안, 사전예약제 등 최소 인원 입장 등의 방식으로 계획했으나,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관람 구성은 ▷박람회 주제 영상 ▷디자인정원, 시민정원, 생활정원, 대학생 정원 등 영상 ▷테마정원 식재, 정원 가꾸기, 미니정원 만들기 등 교육 영상 ▷샌드아트 애니메이션과 정원 음악회 등 다채로운 영상물 공개 방법으로 시민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예정이다.

본 행사장에는 전문작가가 설계하는 약 200제곱미터 규모의 디자인정원 7개소, 공동주택 베란다·단독주택 등 시민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소규모 생활정원 30개소, 정원문화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이 꾸미는 작은 시민정원 25개소 등 총 62개 크고 작은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되어 테마별로 아기자기한 불거리가 풍성하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서울 시립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이 전시한 7개 정원 작품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함이 더해진다.

특히 전문작가가 디자인한 정원은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정성희 작가의 「유래원」, 이대영 작가의 「다가올 기억」, 정은주·정성훈 작가의 「시간이 머무는 정원」, 류광하·강동균 작가의 「감정의 스며듬, 공감, 그리고 여운」, 조경진 작가의 「디딤」, 권혁문·곽세영 작가의 「나그네에게 길을 묻다」, 주광춘·장보경 작가의 「샛다리마을 다이어리, 두개의 자연」등이 ‘기억의 정원’을 주제로 구리시로 승격하게 된 1986년을 되돌아보는 감성 충만한 독특하고 특별한 작품들로 구성됐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은 타일벽화다. 시민이 만들고 기부한 타일 한장 한장이 작품이 되어 장자호수공원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장자 보행 통로에 총 2036개의 타일이 설치되어 예술적 가치를 감상할 수 있다.

구리장자생태공원은 구리 토평지구 장자못의 수질을 개선하면서 새로이 조성한 곳. 본래 장자못은 폐수가 흘러들어 악취가 심했고 사람들이 피하는 곳이었지만, 수년간에 걸쳐 1차 수질개선과 2차 생태공원화사업 등 끈질긴 과정을 거치면서 하천 제방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수목을 심으면서 현재는 약 3만2000여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리시는 이곳에 계절별로 호수길 따라 요소요소에 교목류, 관목류, 초화류 등 15만 그루의 꽃과 나무들로 장식, 시민들이 자연에서 청정의 산소들을 느끼고 휴식을 즐기러 찾아오는 아늑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금년에는 제3차 확장 사업이 진행되고, 제4차 확장사업은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민선 7기 구리시가 시대적인 ‘발상전환’시책으로 반려견 놀이터, 고양이 급식소 등을 설치하여 반려인과 공원 이용자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상쾌한 기분과 환경과 사람,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며 문화와 감성을 즐기는 공간으로 연중 365축제와 함께 복합적인 활동들이 인기리에 펼쳐지고 있어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교통편도 편리하다. 박람회 장소인 구리 장자호수공원은 서울 강변역에서 버스를 이용 할 경우 20분에 불과할 만큼 근거리다. 전철은 구리역에서 마을버스가 대기중이다. 내비게이션에 장자호수공원을 입력하면 바로 주소와 가는 법 등을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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