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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洪, 시작부터 ‘당 해체’ 공방…“추대해줄지 알았나” vs “생각도 안했다”
15일 1차 맞수토론서 신경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맞붙은 15일 일대일 맞수토론에서는 시작부터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맞수토론’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지난번 제주에서 (윤 전 총장이 했던) 당 해체 발언은 홧김에 한 것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윤석열캠프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자신을 향한 경쟁자의 공세에 불쾌감을 표하며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우리 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치열하게 다음 선거를 대비하지 못하면 그것은 (당이) 없어지는 것이 낫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홍 의원이 “(당에) 들어오신지 얼마나 됐나”고 묻자 윤 전 총장은 “한 3개월 됐다”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재차 “저는 들어온 지 26년 됐다”고 하자, 윤 전 총장은 “한 번 나갔다 들어오셨는데”라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입당) 3개월 되신 분이 ‘당 해체’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대선 후보로) 추대해줄 줄 알았는데 (공격이) 몰리니까 홧김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추대해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다”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 것처럼,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당의 중진이나 지사 등을 지내신 분들도 당에 오래계셨지만, 당에 헌신했다고 하시기보다는 당원들의지지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셨고 상당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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