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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이사람]“기업금융 확대·투자금융 시작…5년차 자산 4조 목표”
‘기업금융 전문가’ 박재욱 대표, A캐피탈 밸류업 박차
“부동산 PF·공급망 금융 등 상품 다변화”
추가 M&A 계획…딜 소싱 등 주주 협력 가능
CRO·기업금융그룹장 등 인재 영입 박차
박재욱 A캐피탈 신임 대표이사는 부동산 PF와 공급망 금융 등 상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 캐피탈사 가운데 기업금융·투자금융 경쟁력을 높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성미·이세진 기자]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투자금융을 시작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6년 자산 4조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뱅커스트릿PE가 인수한 JT캐피탈이 최근 ‘A캐피탈’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을 알렸다. 도약을 꿈꾸는 박재욱 A캐피탈 대표이사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금융은 적은 인력, 고비용의 인프라 구축 없이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안정적 사업장을 대상으로 브릿지론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을 지원하고, 기업대출은 공급망 금융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며 밸류업(Value-up) 전략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맥쿼리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에서 구조화금융을 담당한데 이어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의 기업금융 통합본부장을 지냈다. 이에 A캐피탈이 리테일금융에서 기업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에 대해 “수익 측면에서는 여신 위주의 이자수익 위주에서 금융자문, 주선, 자산관리 등 대손위험이 없는 수수료 수익부문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신고 및 등록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자산 6000억원에 각종 비용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자산 80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등으로 성장의 변곡점이 마련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자산 2조원, 영업이익 300억원, 2026년에는 자산 4조원, 영업이익 600억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재욱 A캐피탈 신임 대표이사는 부동산 PF와 공급망 금융 등 상품 다변화를 통해 국내 캐피탈사 가운데 기업금융·투자금융 경쟁력을 높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상섭 기자

A캐피탈은 더 나아가 추가 인수합병(M&A)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50억~200억원 규모의 소규모 M&A를 위해 직접 출자자(LP)이자 펀드 운용사(GP)로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며 “주주가 PE인 만큼 M&A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장에서 딜 소싱을 함께 할 수 있고 특정 딜이 있을 때 주주가 조성한 펀드와 같이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키스톤PE는 A캐피탈을 비롯해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벤처캐피탈(VC) 등에서 M&A를 검토하는 등 소규모 금융그룹의 진용을 갖춘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키스톤PE가 투자한 금융사들은 다시 시장에 내놓지 않고, 금융그룹을 형성해 다양한 투자 툴을 확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키스톤PE는 A캐피탈 인수에 이어 JT저축은행 인수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키스톤PE 금융그룹 안에서) 저축은행 인수가 성공한다면 개인신용대출 고객군 다변화가 가능하고, 상품 운용 측면에서도 여신 및 투자 건에 각기 다른 트랜치로 참여할 수 있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액션플랜을 위한 조직 확대도 진행 중이다. A캐피탈은 최근 CRO(리스크담당임원)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 및 리테일 그룹장 등 임원 다수를 영입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영업 트렌드에 맞춰 원하는 직무를 찾아주고 다양한 직군을 신설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며 혁신하고,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miii03@heraldcorp.com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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