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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재명은 '조폭 프랜들리'…제가 쓸어내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제주시 연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지금껏 이재명 후보처럼 '조폭 프랜들리'를 보여준 후보는 없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 주변에 어른거리는 조폭의 그림자를 가볍게 봐 넘기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조폭 관련 의혹이 폭로됐다"며 "성남 최대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의 한 조직원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폭로했다. 재소자인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처벌도 감수하며 폭로를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2007년 당시 변호사였던 이 후보는 성남 최대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았다"며 "훗날 논란이 되니 이들이 조폭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자기가 변호한 의뢰인의 신분을 몰랐다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얼마 전 이 후보가 조폭 이 모 씨와 성남시장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도 논란이 됐다"며 "이 씨가 이 후보를 옆에 세운 채 책상에 구둣발을 올리고 찍은 사진이었다. 이 후보는 시민 누구나 시장실에 와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했다.

나아가 "인터넷에는 광화문에서 이 후보가 농성할 때 천막을 경호한 조폭의 사진이 실명과 함께 떠돈다"며 "마치 이 후보 주변에 조폭이라는 유령이 떠도는 듯하다"고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 전 총장은 "이 후보는 사실 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이 '흐흐흐'하고 웃어버린다"며 "폭로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실수를 빌미로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퉁치려고 한다"고 했다.

또 "만약 이 후보가 집권하면 대통령, 청와대 '빽'을 믿고 설치는 조직폭력배들의 세상이 오지 않겠느냐"며 "선거 과정에서 이 후보 주변에 어른거리는 조폭의 그림자를 확실히 걷겠다. 대통령이 되면 서민 삶에 거머리처럼 붙은 조폭을 전국 곳곳에서 쓸어낼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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