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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잠수함에서 SLBM 발사한 듯…고도 60㎞·590㎞ 비행
軍 ‘미상 탄도미사일’ 표현…신형 SLBM 가능성
北, 1990년대 초반부터 SLBM 기술 확보 주력
북한이 19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북한의 SLBM ‘북극성-1’, ‘북극성-3’, ‘북극성-5ㅅ’, ‘북극성-4ㅅ’.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이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늘 10시 17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SLBM 추정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로 약 590㎞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특정하지 않고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SLBM 추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앞서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최근 해당 지역에 대해 관련 동향이 있어서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하에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이번 해당 활동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군 추가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말씀드릴만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구 소련의 잠수함을 들여와 SLBM 관련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북한은 2014년 10월 육상에서 첫 SLBM 사출시험을 한데 이어 이듬해 1월 해상 사출시험, 그리고 같은 해 11월 해상 발사시험까지 감행했다.

급기야 북한은 2016년 8월 신포급 잠수함에서 첫 SLBM ‘북극성-1형’을 고각발사했다.

다시 2017년엔 SLBM에서 또 하나의 허들이라 할 수 있는 콜드런치(발사 뒤 공중점화) 기술 확보에 주력했으며 ‘북극성-1형’을 지상형으로 개조한 ‘북극성-2형’ 콜드런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북한은 계속해서 2019년 7월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신포-C급 잠수함을 전격 공개하고 석달 뒤인 10월 원산 인근 해상에서 ‘북극성-3형’을 쏘아올렸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는 ‘초대형급 조선 충격’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북극성-3형’이 대기권 밖에서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한 지구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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