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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 미국 주식 3분기 실적, 금융주 중심으로 견인

미국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P 500의 8%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 중 80%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5년간 평균 EPS 예상 상회율은 76%다. 섹터별 어닝 서프라이즈율은 헬스케어(100%), IT (100%), 부동산 (100%), 금융 (8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금융주들의 활약이 지난 분기에 이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금융기업들의 고객 예금과 대출이 증가했으며, 주식 거래 및 투자은행 수익도 견고하게 나타났다.

JP모건(JPM US)은 인수합병 자문과 기업공개 주관으로 투자은행 수수료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웰스파고(WFC US)는 17억달러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53억달러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고, 배당금은 주당 0.20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두 배 늘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 US)는 예금 및 대출이 늘어났으며, 주식거래 및 투자은행 부문도 견고했다. 총 예금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에 총 117억달러 규모의 주주환원도 이뤄졌다.

씨티그룹(C US)은 총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기관고객 매출이 4.2% 증가했으며, 12억달러의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3분기 동안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다. U.S 뱅코프(USB US)는 예금과 수익자산의 평잔액이 각 6.4%, 3.5% 증가했지만 모기지 뱅킹과 지불 서비스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2억달러의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은 26% 증가했다. 모건 스탠리(MS US)의 투자 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7%, 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27% 증가했다. 36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고 주당 0.7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골드만삭스(GS US)는 재무자문, 증권인수, 기업 대출업의 증가로 투자은행부문 매출이 87.9% 증가했다.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고 배당금으로 7억달러를 지급했다. 찰스슈왑(SCHW US)은 TD 아메리트레이드(Ameritrade) 인수효과로 매출은 전년대비 80%, 주당순이익은 65% 증가했다.

대형주들의 실적은 10월 마지막주에 몰려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AMD, 아마존, 마스터카드, 스타벅스,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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