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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용광로 선대위’ 박차… 총괄선대본부장·비서실장 누구?
총괄선대본부장-비서실장 등 캠프 ‘2대 인선’에 관심
친문 등용여부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 흡수 고민
7인회와 ‘경기·성남 라인’ 선대위 역할도 관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꾸릴 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과 이 후보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11월 초부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뛰어들 전망이다. 핵심은 캠프 사령탑인 총괄선대본부장직과 비서실장직 인선 두가지다. 이외에도 친문 인사 등용 비중과 경쟁후보였던 당내 주자들의 역할, 이 후보의 ‘경기·성남라인’ 인사들의 캠프 내 역할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25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조정식 의원은 이번주 선대위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 기구표는 사실상 완성이 돼 있다. 다만 인선 문제가 남아있어 최종 조율중이다. 선대위 구성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며 “빠르게 업무를 진행키 위해 윤 사무총장과 조 의원이 이번주 수시로 만나 상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의 핵심은 캠프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되는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직을 누가 맡느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통상 4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맡게 되는데, 경선 앙금을 해소하고 전략적 판단이 뛰어난 상징성 있는 인물이 맡아왔다. 민주당 소속 4선 이상 의원 가운데엔 김태년·우상호·안민석·조정식·이상민 의원 등이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직은 송영길 의원이 맡았다. 친문 색채가 옅은 송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직을 맡아 중도층 흡수를 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대위의 수장 격인 상임 선대위원장직은 송영길 대표가 맡는다. 민주당은 당대표가 당 대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아왔다. 공동선대위원장직은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 직이 아닌 상임고문직을 맡으면서 정세균·추미애 등 여타 경선에 참가했던 민주당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의 취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친문 포용’ 움직임도 선대위 구성 방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이 전 대표측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방안으로 이 전 대표측 중량감 있는 인사를 앉히기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투톱’ 체재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해석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역할론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역할론은 이르다.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측면지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할 비서실장이 누가 되느냐도 핵심이다. 비서실장은 후보의 동선과 일정, 그리고 메시지를 관리하는데 통상은 ‘측근 중의 측근’이 맡는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 비서실장은 박홍근 의원이 맡았는데 일단은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 비서실장 인선에 있어선 일단은 열려있는 상태다. 유임-교체 가능성 모두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전 의원을 그대로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취약점이었던 ’당내 기반’을 보완해왔던 ‘7인회’ 역할도 주목된다., 7인회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이다. 또 이 후보의 ‘경기·성남 라인’ 인사들의 역할도 주목된다. 정진상 캠프비서실 부실장, 김남준 대변인, 김용 전 캠프 총괄부본부장 등이다. 정치권에선 의원 출신 인사들과 이 후보와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왔던 인사들의 결합이 선대위 구성의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의원급이 맡게 되는 선대위 홍보단장과 수석대변인, 종합상황본부장, 전략본부장, 정책본부장, 조직본부장 등에 누구를 앉히느냐도 관심거리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은 일단 의원들위주로 맡게 된다. 핵심인 총괄본부장과 비서실장직이 확정되고 인선에 대한 본인 의향을 확인하는 과정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 11월초에는 선대위 구성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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