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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붙은 시총 4위 쟁탈전…LG화학 vs. 삼성바이오로직스 각축
10월 들어 5번 교체…LG화학-삼성바이오로직스 근소한 차이
LG화학 적정시총 79조원 평가…삼성바이오로직스는 71조원
[사진=LG화학]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근소한 시가총액 차이를 보이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시총 4위 종목은 다섯 차례 교체됐다. 10월 1일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4위였으나 둘째 거래일인 5일부터 7일까지 삼성전자우에 자리를 내줬다. 8일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리를 되찾았지만 다음 거래일인 12일부터 20일까지 LG화학이 4위를 차지했다. 이후 21~25일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4위가 넘어갔다 26일엔 LG화학이 탈환했다. 27일 오전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위, LG화학이 5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LG화학의 시총은 58조591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58조1590억원으로 4326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삼성전자우는 시총이 53조4876억원으로 카카오(56조7836억원)에도 밀리며 7위까지 내려간 상태다.

LG화학은 10월 들어 시총이 3조8120억원(6.9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3308억원(0.57%) 증가에 그쳤고, 삼성전자우는 3조7853억원(6.61%) 감소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가에서 보는 적정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LG화학이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적정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112만5000원으로 적정시총은 79조987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5.0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현 주가보다 22.68% 높은 107만8333원, 적정시총은 71조3479억원으로 LG화학보다 7조7508억원 낮게 설정돼 있다.

LG화학은 GM 볼트 EV 리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콜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비를 넘겼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다시 정상화될 전망”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 단기적인 수급 변동만 넘기면 배터리 지분가치와 첨단소재 중심의 신규 성장 모멘텀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규모 일회성 이익·비용 반영이 일단락되고 4분기 화학의 정기보수까지 마무리되면 2022년에는 높아진 전 사업부문의 이익 체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5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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