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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3년 금리 3년만에 2% 돌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3년만에 2%를 넘어섰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 45분 현재 2.013%를 기록,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회했다.

국내총생산(GDP) 상위 10개국(국내총생산 기준)의 지난 한 달 간 국채(10년만기) 금리 상승폭을 보면 우리나라가 29bp(1bp=0.01%포인트, 26일 현재)로 가장 크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은 각각 18bp, 10bp씩 올랐고 독일과 일본도 11bp, 4bp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은 헝다(恒大)그룹 사태로 흔들렸던 중국 위안화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금리는 미국채 금리 상승과 시작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인플레이션 우려, 채권 포지션 조정을 위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금융기관들의 채권 청산 등이 복합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은은 내달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내년 초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외국인은 3년국채 선물 13조6000억원어치(순매도)를 팔아치웠고, 10년 국채 선물은 5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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