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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따’ 성공후 상승세…코스피 화려한 데뷔
공모가 대비 2배…110% 상승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카카오프렌즈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110%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6.11%(1만1000원) 오른 1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를 공모가 2배이 형성하며 출발해 따상 기대감을 키웠으나 장 초반 상한가까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시초가는 공모가 9만원 대비 2배인 18만원으로 결정했다. 통상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로 상장 당일 결정된다. 카카오페이 청약에 나섰던 일반투자자들이 한 사람당 1~4주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투자자들이 적게는 9만원에서 많게는 36만원까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첫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에만 해도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 따른 규제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으나 ‘100% 균등배정’을 내세우며 ‘국민주’ 전략을 밝혔고. 이에 수요예측과 청약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0~2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기관 1545곳이 참여, 경쟁률 1714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99%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내 공모가를 9만원에 결정했다.

특히 기관이 최단 1개월, 최장 6개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4%를 기록, 카카오뱅크(55%)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진행된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업공개(IPO)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후 지난달 25~26일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9.6대 1, 증거금 5조6608억원을 끌어모았다. 청약 참여자들은 최소 수량(2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 90만원으로도 신청이 가능해 ‘뭉칫돈’이 몰리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가장 흥행한 대형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186만건)에 육박하는 약 182만건의 청약이 몰리며 기대를 모았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했으며, 코스피200 조기편입 등으로 인한 초기 수급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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