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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이재명 덕에 공격수돼…경선 후에도 역할 가질 것”
“리스크 가장 작게 李 꺾을 수 있는 건 원희룡”
“尹이 후보되면 공세가 수세로 바뀔 수 있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상공인 대표 경찰 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일 오랫동안 따라붙었던 ‘모범생’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적극적인 공격수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덕분”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 앞에 닥쳐 있는 위협, 지켜야 될 가치,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협에 처해 있을 때는 불난 집에 가서 아이를 구해오는 엄마 같은 리액션이 무한대로 나온다. (이 후보가) 그런 것을 자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은) 그동안 (나를) ‘모범생 아니냐, 제주도에 가서 그걸로 마감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셨다”며 “이제 제대로 준비가 돼 있고, 공격받을 약점이 가장 적고, 나라를 이끌어갈 많은 부분에 대해 체험과 고뇌가 뒷받침돼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셨기 때문에 ‘진작에 좀 뜨지’ 이런 안타까운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한 사람의 주권자로서 전략적 판단을 하는 입장에서 선택을 하시면 된다”며 “이재명 후보를 리스크가 가장 작게 꺾을 수 있는 것은 원희룡”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경쟁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이 후보에 대한) 공세가 수세로 바뀔지 모른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가 이재명 후보의 의도적인 비리라는 여론이 55%까지 가는데 (윤 전 총장이 최종 후보가 되면 이 후보 측에서) 그 올가미를 벗어나서 거꾸로 역공을 취하기 위해서 있는 것, 없는 것 다 공격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경선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은) 저의 역할론”이라며 “이 후보의 비리, 인생 등 모든 것에 대해서 깊이 실체를 파고들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경선이 끝났다고 해서 뒤로 다소곳이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나름대로 최선의 역할을 주도성을 가지고 하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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