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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예수 풀리는 SKIET·카뱅·크래프톤…"충격 대비"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을 달군 종목들의 보호예수가 이번주 대거 해제되면서 주가 충격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무보호예수란 최대 주주, 주식인수인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등록하는 제도로, 통상 3개월, 6개월, 1년 기간을 설정한다. 이는 최대 주주 등의 소유주식 처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SKIET·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종목에서 이번주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은 최근일 종가 기준으로 11조여원 규모다.

8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카카오뱅크는 3사 중 실질 유통물량이 낮아 매도 충격이 더욱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개월 기관확약 지분은 상장주식수 대비 1.1%이지만, 실질 유통물량을 감안하면 5.9%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또 "넷마블이 스핀X 잔금지급 등을 위한 지분 처분 유인이 높은 점도 리스크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10일에는 크래프톤 405만31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다. 전체 상장 주식수의 8.3%다. 카카오뱅크 해제물량 비중보다 크다.

그 다음날인 11일에는 SKIET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인 4990만7592주가 풀린다. 이 중 최대 주주인 SK이노베이션(4363만3432주)의 물량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작다. 사실상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물량은 상장 주식 수의 13% 수준인 627만4160주다.

고 연구원은 "최근 주가조정에도 공모 참여자의 초과수익률은 44.8%p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장주식수 대비 2.9%의 기관확약분은 8월과 비교하면 1.3%p 낮아졌지만 실질 유통물량 대비 높은 수준으로, 거래대금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매도충격은 더 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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