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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장엔 금”…금 거래량 지난해보다 8% 증가
KRX금시장 일평균 거래량 113.7㎏…전년비 8.1㎏↑
11월 평균 117.9㎏…전월비 30.6㎏(35%) 급증
개인, 전체 거래 중 49% 차지…올해 2092억원 순매수
[사진=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KRX금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8% 가량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13.7㎏으로 지난해 105.6㎏ 대비 8.1㎏(7.7%) 늘어났다.

올해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5억600만원으로 지난해 72억6400만원 대비 2억4200만원(3.3%) 증가했다.

특히 11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117.9㎏이 거래되며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보다 30.6㎏(35.1%)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지난달 59억100만원에서 이달 80억6200만원으로 21억6100만원(36.6%)이나 뛰어올랐다.

시장 참가자별로 보면 개인은 올해 금시장에서 총 1조5473억원을 거래해 전체 거래(매수·매도 합계) 가운데 49.1%의 비중을 차지했다. 매도 거래 내에선 42.4%를 기록했지만 매수 거래 내에선 55.7%를 담당하며 2092억원어치의 금을 순매수했다.

기관·외국인의 거래대금은 9392억원으로 전체 거래 중 29.8%를 차지했다. 실물사업자 등의 거래대금은 6662억원으로 21.1%의 비중을 나타냈다.

금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금 99.99K 1g당 가격은 6만9130원으로 10월 말 6만7720원 대비 1410원(2.08%) 상승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은 국제유가 하락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표에도 상승했다”며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금 가격을 끌어올렸던 요인 중 하나가 예상보다 길어진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물가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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