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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건 외교차관, 한미일 협의차 미국행…'대중 전략' 논의 주목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및 협의회를 위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4일 한미일 외교차관 회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오는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결과다. 3국 외교차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이다.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의 회동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화상 정상회담을 전후해 열리는 것이다. 3국이 대중 견제 및 3각 공조와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 협의회에서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예정된 미중 화상 정상회담 결과와 세부 논의사항, 대중 견제 전략 등이 공유될지 관심사다. 북핵 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이 최근 북핵 수석대표 회동을 통해 논의해 온 종전선언 문제와 최근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른 공급망 재편 및 경제안보 전략, 대만을 비롯한 남중국해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선 15일에는 최 차관과 셔먼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연다.

종전선언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 방안은 물론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JCPOA 당사국은 아니지만,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로 70억 달러(약 8조3000억 원)의 이란 자금을 묶어둔 상태다. 이달 29일 JCPOA 복원 협상이 재개되고 이란이 줄곧 해당 자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동결자금 해제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주목받은 경제안보 분야 협력과 다음 달 예정된 민주주의 정상회의 등도 한미 간의 현안이다.

이외에도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연계 방안, 중남미 이민자 문제 등의 지원방안 등 앞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일 외교차관회담도 열린다. 지난달 4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이후 열리는 첫 고위급 회담이다.

한일 양국은 강제징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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