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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RE “아태지역 이커머스 확대…향후 3년 물류사업 더 간다”
CBRE ‘2021 아시아 태평양 물류 임차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CBRE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류 임차인 대다수가 향후 3년간 물류 사업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의 ‘2021 아시아태평양 물류 임차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이커머스 침투 확대, 소비 패턴의 진화를 기반으로 한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의 물류 사업 환경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임차인의 78%는 향후 3년 내 물류센터 사용 면적을 추가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CBRE의 이번 설문조사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위치한 제3자 물류(Third-Party-Logistics, 3PL)업을 비롯하여, 제조, 이커머스, 소매, 식품판매, 식음서비스업 등 관련 기업 내 물류 부동산 포트폴리오 관리 분야 임원급 9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물류센터 임차인의 주요 확장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신흥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 진입은 그 중 하나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같은 신흥 동남아시아 국가에 초점을 둔 확장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기존 물류센터 임차인들의 기반이 강한 베트남 시장은 다수의 잠재 주자가 진입할 예정으로 확인되면서 높은 시장 잠재력을 나타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상대적으로 많은 임차인이 진출을 완료한 국가로 이미 진출해 있는 응답자 비중이 31%에 달하며 홍콩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고, 중국, 인도, 베트남, 일본 등도 30%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곽 및 신흥 도시 내 포트폴리오 규모 증가 및 물류 자산의 최신화, 고급화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 기회 업그레이드도 주요 확장 전략으로 꼽혔다.

다만 61%에 달하는 응답자가 연료, 운송, 인력 비용 등의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사업 확장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간주했으며, 팬데믹 관련 영향(51%), 경제적 불확실성(50%), 시장 경쟁(46%) 등도 기타 우려 요인으로 드러났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옴니채널 및 라스트 마일 배송 방식의 부상으로 배송의 복잡성과 빈도가 증가했다”, “실제로 국내 수도권 물류시장의 경우 서울과 근접한 입지에 위치한 물류센터 임차인의 대부분이 배송 속도에 민감한 이커머스 산업군으로 조사됐으며, 해당 지역의 임대료는 수도권 물류센터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20~30%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 시설의 입지를 결정할 때 응답자의 67%가 시장 및 고객과의 접근성을 최우선 고려 요소로 손꼽았으며, 유형별로는 위성 도시 물류센터(69%), 도심 물류센터(52%), 그리고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한 시내 배송 기지(50%) 등 대도시권 인구를 타겟으로 한 시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물류 섹터는 팬데믹 속에서도 유연한 회복력을 보이며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물류센터 임차인과 투자자 모두 전략적 입지를 확장하기 위한 선제적 접근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물류센터는 이제 단지 하나의 부동산 자산의 수준을 넘어 전체 공급망의 필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배송을 최적화하는 주요 요소로, 현대적인 시설 기능과 스마트 기술의 도입 증대, 맞춤화 진행으로 물류센터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며, 차세대 물류 시설은 지속가능성 기능 및 저온 저장 시설 등과 같은 새로운 요소를 통합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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