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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무역액 1.25조달러·수출 실적 6400억 달러…무역 역사상 최대 전망
무역의날, 삼성전자 1100억달러 '수출의 탑'…정부 포상자 599명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규모가 65년 우리 무역 역사상 최단기로 1조달러를 돌파하고 연간 수출액도 역대 최대인 64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가 높아진 영향과 수입액도 역대 최대라는 점을 감안, 통계의 착시현상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주요 교역 상대국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수요 위축이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5838억달러이며 수입액은 30.9% 증가한 5537억달러로 수출과 수입액을 합친 무역규모는 1조1375억달러에 이른다.

올해 한국 무역액은 10월 26일자로 사상 최단 기간 1조달러를 돌파했다. 통계 집계 이래 총 8회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10월 중 1조 달러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수출 5000억달러를 넘어선 시점도 10월 20일로 가장 앞섰다. 지난달 수출액은 604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초로 월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11월 29일 역대 최고치인 2018년 실적(1052억 달러)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성과를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올해 1~9월 기준 베트남(16.0%), 미국(15.4%), 중국(13.1%) 등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에서 이같은 성과를 기념하고 총 599명에게 정부 포상를 수여했다. 기념식에선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 디씨엠 정연택 대표, 대창 이길상 대표, 금호미쓰이화학 온용현 대표, 현대자동차 이영택 본부장 등 5명이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에쓰-오일 후세인 알카타니 대표 등 5명, 동탑산업훈장은 한국애보트진단 정재호 대표 등 9명이 받았다.

이외에 철탑산업훈장 9명, 석탑산업훈장 6명, 산업(근정)포장 31명, 대통령표창77명, 국무총리표창 86명, 산업부장관표창 369명 등이 있다. 전체 포상 대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종사자 43명, 중견기업 69명, 중소기업 417명 등이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모두 1573개사다. 최고의 탑인 1100억달러 탑은 삼성전자가 차지했으며, 스튜디오 드래곤 등 70개사는 1억달러탑 이상을 받았고, 조이라이프 등 516개사는 1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1조 2500억 달러를 넘고, 연간 수출액도 64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기대 된다”면서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kg당 수출 단가는 3.7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원자잿값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은 지난달 48억4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11월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10년만인 올해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한 상태다. 전체 수입액도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째 플러스로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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