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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에 오미크론 연구 결과까지…‘연말 랠리’ 가늠할 중요 이슈들
AP=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여파가 증시까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연말 랠리를 가늠한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주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가속화 여부부터 내년도 성장과 물가 전망치 변화, 점도표 등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점검하려는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서는 긴축 속도를 높이는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긴축 자체로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테이퍼링 가속화의 필요를 계속해서 언급했고 파월 제롬 연준 의장 역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면서 “현재 자산매입규모 축소는 매월 국채 100억 달러, MBS 50억달러 규모이나, 내주 회의에서 내년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3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의 조기 테이퍼링 종료는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결과지만, 14일 발표되는 생산자 물가가 가파른 상태로 나타난다면 또다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 재무부 정부 지출 지불 능력이 고갈 시점에 앞서 공화당 지지 없이 부채한도를 높일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킬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강대승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이 공화당 상원의원 10명 이상의 지지를 예상한 만큼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추가 연구결과 발표도 결과에 따라 증시에 영향을 줄 콩산이 크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감염의 첫 몇 주 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전염성이 높은 반면 치명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다만 연구진들은 치명률과 관련해 보다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확산성과 심각성은 향후 세계경제의 재봉쇄 혹은 정상화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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