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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이재명,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고…국민의힘 후보 될 것 같다"
"尹·李 말 종합하면 국립묘지로 자리 옮겨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비상대응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바로쓰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을 놓고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것 같다"고 일침을 놨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입니다'라는 글을 쓰고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윤석열, 전두환이 경제는 잘했다는 이재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분들 얘기만 종합하면 전두환 씨는 지금이라도 국립묘지로 자리를 옮겨야 할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심 후보는 "국민 모두가 치를 떠는 내란범죄자, 일말의 반성 없이 떠난 학살자의 공과를 굳이 재평가하는 것은 선거전략일 수도 없다"며 "그저 권위주의 시대, 전두환 시대를 로망하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잠재의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전두환의 시대'는 그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할 이유"라고 했다.

또 "거대 양당 후보들에게 분명히 말씀을 드린다"며 "전두환을 광주 시민과 국민의 무거운 심판 아래에 그냥 둬라. 그 이름은 마땅히 역사의 그늘 속에 있어야지, 결코 빛을 비추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대책 촉구 의료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심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피눈물로 일군 민주주의의 역사적 가치마저 매표를 위해 내팽개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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