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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뚫린 철책…北, 월북자 생사 무응답
北, 남북관계·인도주의·방역 고민할 듯
월북자 생사·안전 확인 안돼 우려 커져
새해 첫날인 1일 강원도 최전방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통한 월북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북한은 3일 남북 군통신선 통화시 이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새해 첫날 강원도 최전방 육군 22사단에서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국민 1명이 철책을 넘어 월북한 가운데 북한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남북 간 군통신선 개시통화에는 응했지만 월북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우리 국민 보호 차원에서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측 공무원을 발견하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소각한 전례를 고려한 것이다.

당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국가 비상 방역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과의 교역을 최소화하는 등 강도 높은 국경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탈북민이 재입북해 개성으로 들어가자 개성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은 올해 국정방향을 제시한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통해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규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번 월북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월북자의 생사와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참은 요원들을 현지에 급파해 전비태세검열을 실시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까지 했던 만큼 북한이 이번 사안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 지도 주목된다.

북한은 코로나19 비상방역사업과 남북관계, 인도주의 등을 고려해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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