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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드모젠, CJ제일제당 투자유치
국내유일 유전자치료제 CDMO
美서 신약 임상·내년 상장 추진

국내 유일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인 씨드모젠이 CJ제일제당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키며 바이오 사업에 본격 출사표를 낸 CJ가 잇따른 투자를 통해 CDMO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드모젠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유치한 자금은 연구 및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씨드모젠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GMP 제조공정기술 및 전반적인 품질평가분석 기술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CMO(위탁생산), CRO(위탁연구)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시설·장비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백신 제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씨드모젠은 지난해에는 안과질환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기업인 큐로진생명과학을 인수 완료하며 CDMO로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였다.

씨드모젠은 습성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관련 신약 분야에서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올 해 상반기에 완료한다. 올 초에 프리(Pre)-IND 미팅을 진행하고 하반기 중 미국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드모젠 관계자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해 새해 초 주관사를 선정하고, 2023년 말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기업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출했다. CJ는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미 뛰어든 CDMO 사업은 고성장이 전망된다. CDMO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급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 글로벌 시장규모가 140억~160억달러(16조~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이세진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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