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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윤석열 ‘여가부 폐지’에 “정책본부서 한 것 아냐”
“달파멸콩? 누가 한 건지 추측의 영역…동의 어렵다”
김종인 재합류에는 “연연해서 갈 수 있는 상황 아냐”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신도시 재정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10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정책본부에서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내부에서 논란이 많이 있었는데 후보가 최종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경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한다는 공약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원 본부장은 ‘이런 정도의 정책 변경이면 정책본부장이나 대변인이 미리 알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선(先)조치 후(後)보고 이런 것”이라며 “후보가 결정한 후 메시지팀이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가 지난 8일 이마트 이수점에서 달걀과 파, 멸치, 콩을 구매하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한) 논란에 윤 후보가 가세한 것과 관련해 “달을 샀나”라고 물으며 “청년 보좌역들이 그런 아이디어를 줬나? 후보가 알진 못할 텐데”라고 답했다.

‘윤석열 공약위키’ 사이트에 공개된 ‘AI 윤석열’은 “달파멸콩”이라고 말해 ‘달파’가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을 뜻하는 것이먀 정부회장의 '멸공'을 연상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원 본부장은 “누가 어떤 아이디어로 한 건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의도로 한 건지 전혀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뭐하다”라며 “저도 사실 썩 동의하기는 좀 그렇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불가피하지 않겠나”라면서도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까지는 앞으로 한 달가량 남은 것 아닌가. 한 달이면 지구 몇 바퀴 돌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재합류에는 “의견들은 많지만 현재는 그것 자체에 연연해서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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