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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땐 승리’ 고무된 安…국민통합으로 차별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5%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민 통합’을 기조로 한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각각 페미니즘 유튜브 채널 촬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을 통해 ‘젠더 이슈’에 뛰어든 반면, 안 후보는 이와 거리를 두고 통합을 강조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여가부 폐지’ 등 젠더 이슈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여가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던 안 후보는 이 기조를 이어가되 성별을 나눠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정책과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은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 더 나은 정치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첫 번째 정치개혁 과제는 포퓰리즘을 추방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제시한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의 재정 문제를 지적했다. 예산 측면에서의 이 후보 공약의 한계를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정책 전문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또, “포퓰리즘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개혁과 국민 통합을 하자”고 강조했다.

안 후보측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행보에 대해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이슈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 촬영을 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한 줄 공약을 SNS에 올리며 젠더 이슈 논의에 불을 붙였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정치인들이 젠더갈등을 부추겨서 표를 얻고자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양대 진영의 ‘이대남(20대 남성)’의 환심을 사려는 태도나 페미니즘 유튜브를 촬영하는 등의 가벼운 행보를 보이는 것과 달리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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