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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김건희, 사과하라…끝까지 싸우겠다”
김지은 “사과하라… 야당 캠프에도 가해자”
“국민 조롱하는 당신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
MBC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돈을 안줘서 미투가 터졌다’고 발언 한 것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7일 ‘김건희 씨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의 사과 요구’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담긴 미투를 그렇게 쉽게 폄훼하는 말들도 들었다”고 썼다.

김씨는 지난 2018년 3월 방송사 jtbc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관련 사실이 대법원에서 인정돼 안 전 지사는 현재 수감 중이다. 김씨는 안 전 지사와 충남도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배소도 진행중이다.

김씨는 “사과하십시오.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되었다”며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을 저서 ‘김지은입니다’의 저자라고 입장문에 표기했다.

한편 전날 보도된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윤 후보의 부인 김씨는 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수들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야 미투가 별로 안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씨는 또 “그러니까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그걸 잡자 했잖아. 아니 그걸 뭐 하러 잡자햐냐고”며 “아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 나는 좀,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도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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