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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내려 온다…김철수 속초시장, 이번엔 늦장제설 비난 피할까
대설주의보에 속초시민 바짝 긴장
지난해 대설 늦장제설에 도로마비·국민청원까지
김철수 속초시장.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19일 저녁 속초지역에 대설이 또 내려질 것이라는 예보에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고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쏟아진 폭설을 치우는 속초시 제설작업이 늦장이어서 시민 불만이 쏟아졌다. 오죽하면 국민청원까지 올라갔다 도심지 교통도 마비됐다. 김철수 속초시장도 자신의 SNS에 사과했다.

문제는 주변 도시와 비교였다.

속초 주변 양양군과 고성군은 빠른 제설작업을 마쳤다. 속초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속초만 왜 그래?”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김철수 속초시장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눈 예고에 대설대비 회의까지 했다는데, 속초 30여 년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 것 같다. 24일 속초IC∼설악중까지 한 시간 동안 제설 차 한 대도 못 봤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예산·인원을 탓할 것인가"라며 "26일 설악중 앞에서 버스도 오지 않고 콜택시도 안 와 캐리어 들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갔는데, 아무리 눈이 많이 왔다고 해도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속초시는 이날 “오늘 저녁부터 대설이 예상된다며 도로변 주정차 금지 및 차량이동, 차량운행자제, 대중교통이용, 내집(점포)앞 눈 치우기 등을 당부한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 시민은 “이번에도 늦장제설한다면 지방선거에 반드시 속초시민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속초시는 19일 오전 김철수 속초시장 주재로 대설대비 상황판단 및 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선제적 대응, 기관협업, 상황관리, 취약시설·계층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강설 즉시 마을제설단 및 동제설단 투입, 불법주정차차량 이동조치 및 시설관리공단 견인차 확보, 자체 및 임차장비 현장배치 사전준비, 경사지 등 정체 우려지역 그레이더 등 거점 확보 배치 등 최악의 상황를 가정에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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