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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제츠, 美 설리번에 "아·태지역 이익 해치는 행위 통하지 않아" 경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18일 미국을 겨냥해 "사리사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파벌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24일 일본 방문 기간에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키는 전략을 가리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까지 개최한다.

양 정치국원은 대만 문제에 대해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하며 핵심적인 문제"라며 "그러나 최근 미국의 대만 문제에 대한 실제 행동은 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 카드를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길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으로, 정세를 위험한 곳으로 이끌 것"이라며 "중국은 반드시 확고한 행동으로 주권과 안전이익을 보호할 것이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치국원은 "미국은 한동안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잘못된 언행을 했다"며 "미국은 중국과 마주 보고 의견 차이를 통제하며 건설적인 일을 많이 해 중미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이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북한 도발 등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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