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 기업 국일제지(대표 최우식·이용호)가 생리대 흡수층에 사용되는 친환경 종이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생리대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성분 검출로 논란돼 왔다. 이에 따라 무염소 표백공법의 유기농 순면 제품, 친환경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 생리대 흡수층은 부직포(플라스틱) 제품으로, 사용 후 폐기 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국일제지가 개발한 소재는 종전의 부직포 제조 방식이 아닌 천연펄프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흡수체가 특징이다. 여러 시험을 통해 흡수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원료배합, 부가기술을 획득해 다른 친환경 소재인 유기농 제품의 단점인 약한 흡수력도 해결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작업성, 물성 등의 시험이 통과돼 친환경 제품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했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신규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생리대 흡수층인 부직포를 대체하는 친환경 종이를 개발했다”며 “연간 100억원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조사들은 100% 친환경 생리대라는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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