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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치 않은 반려견 진료·치료비용...‘펫보험’ 하나면 완벽하게 대비 가능[아는 보험]
동물병원 이용자 80% “비용부담”
수술부터 장례비용까지 올 커버
개물림 사고 등도 배상책임 보장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절뚝거리는 반려견을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슬개골 탈구’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른쪽 뒷다리는 슬개골 탈구 4기, 왼쪽 뒷다리는 슬개골 탈구 2기로 양쪽다 수술을 받아야 하며, 비용은 300만원 수준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이라고 했다.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만약 이 글을 올린 게시자가 펫보험에 가입했다면 지출하는 비용의 상당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슬개골 탈구는 대부분의 펫보험에서 보장하는 질병 항목이기 때문이다.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25.9%로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 숫자 또한 반려견이 약 518만, 반려묘가 225만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의 수명도 점점 늘어나게 되고,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정기검진, 상해 또는 질병에 걸렸을 때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도 필요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반려견 검사비만 수십만원을 웃돌면서 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 실제로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동물병원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82.9%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개물림 사고 등 반려견 사고도 늘면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졌다. 지난해 소방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로 인해 119구급대가 병원에 이송한 사례가 약 1만1000건으로 매일 약 6건의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에 대해서는 반드시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야 하고, 가입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법으로 정했다.

펫보험은 반려견, 반려묘가 사고로 다치거나 질병에 걸려 치료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평상시 진료비에 대해서는 1일 한도까지 보장이 가능하고, 수술로 높은 의료비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수술시에는 한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특히 사람의 실손의료비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료비 담보와 함께 반려견이 사람 또는 다른 반려동물을 물어 다치게 했을 경우에 대비해 배상책임을 보장하고 있다.

펫보험 시장도 커져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5년전 3개사에 불과했던 펫보험 판매 보험사는 2020년 9곳으로 늘어났다. 삼성화재가 최근 출시한 장기 펫보험 ‘위풍댕댕’의 경우 반려견의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및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특히 의료비 담보의 보장 비율은 실제 치료비의 50%, 70% 또는 80% 중 고객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이 최근 내놓은 ‘아이(I)러브(LOVE)펫보험’은 반려견의 질병·상해로 인한 통원, 입원, 수술 비용을 실손 보상하고, 장례지원비와 배상책임도 보장한다.

박병국 기자

[도움말:삼성화재 백승찬 PD]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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