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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있어 좋아’ 80%…‘부부라서 좋아’ 비율도 9%P증가[가족실태조사]
30세 이하는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 분담 높아

독신,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족간 관계는 더 친밀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서도 가족간의 관계는 보다 긴밀하고 친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204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 가족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편이다’(81.9%), 10명 중 7명 이상이 ‘우리 가족은 각자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편’(75.0%)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대체로 가족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은 ‘아내’가 하는 비율(73.3%)이 높으나, 연령이 낮을수록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시장보기, 식사 준비, 청소)를 수행하는 비율(20대 56.4%, 30대 44.1%, 40대 25.7%)이 높게 나타나, 연령층이 낮을수록 가사를 평등하게 분담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30세 미만에서는 아내가 하는 비율(42.3%)보다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하는 비율(56.4%)이 유일하게 더 높았다. 30세 이상~40세 미만에서도 각각 54.9%, 44.2%로 10%포인트 차이에 그쳤지만 40세 이상부터는 큰 폭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40세 이상~50세 미만은 73.5%, 25.7%로, 50세 이상~60세 미만은 78.1%, 20%, 60세 이상~70세 미만은 79.6%, 18.8%로, 70세 이상은 79.3%, 18.6%로 점점 더 차이가 벌어졌다.

12세 미만 자녀에 대한 총 9개 모든 돌봄 항목에 대해 3년전(2020년) 조사 대비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하는 비율 증가, ‘아내(대체로 아내가+주로 아내가)’가 하는 비율은 전반적 감소를 보였다.

9개 돌봄 항목에는 ▷식사,취침,외출준비, 위생 관리 등 일상생활 돌봄 ▷아플때 돌봐주기, 병원 데려가기 ▷숙제나 공부 봐주기 등 자녀 학습 관리 ▷함께 놀아주기나 책 읽어주기 ▷자녀 등하원,등하교 ▷교육 시설 관련 정보 습득, 비용 입금 등 관리 ▷학교,보육시설 등의 준비물 챙기기 ▷학교, 보육 시설등의 행사참여, 방문, 봉사활동 등 ▷생활 습관 등 훈육이 있다.

이중 자녀의 ‘식사, 취침, 외출준비 등 일상생활 돌봄’은 ‘아내(대체로 아내가+주로 아내가)’가 하는 비율(78.3%)이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2020년 조사와 비교해 ‘전혀 없음’과 ‘30분 미만’은 감소하고, ‘30분에서 2시간 미만’은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대화시간이 늘어났다.

전반적인 부부관계 만족도 역시 ‘만족’(대체로만족+매우만족)한다는 비율(66.2%)이 9.2%포인트 높아져 배우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입장에서 본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자녀와 ‘친밀하다’(79.3%)고 느끼며, ‘자녀에 대한 믿음’(85.1%)도 높고, 부정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높지 않았다.

청소년 자녀 입장에서 본 부모와의 관계도 긍정적 측면에서 동의율이 높으나, 자녀들은 아버지(48.8%)보다 어머니(79.3%)와 더 충분히 대화하고, 어머니(83.5%)를 더 친밀(아버지 63.4%)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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