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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주부·무직은퇴층이 尹지지…회사선 다 욕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총선이 있었던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 등 사회생활을 안하는 사람들"이라며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장사하는 사람들은 전부 윤 대통령을 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C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한 것을 두고 "질적으로 굉장히 안 좋다. 60대 중반부터 윤석열 대통령 긍정, 부정 평가가 비슷한 비율로 나오는데, 그 앞 세대는 전부 다 부정이 높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였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20대 이하 14%, 30대 13%, 40대 12%, 50대 24%를 기록했다. 60대는 32%, 70대 이상은 47%가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지지율을 분석할 때 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가정주부냐, 무직은퇴층이냐, 갤럽이 그걸 조사한다"라며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회자가 "사회관계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지층에서 다 떠났고, 관계가 좀 적은 사람들, 대화가 적은 사람들만 남아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회복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앞두고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을 당시) 55세에서 (지지 여부가) 갈라졌는데, 당시 50대 중반부터는 회사 내 관리자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정치 얘기를 해도 부장·임원급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거다"라며 "(반대로) 지금은 65세 쯤에서 갈리니까 회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전부 다 윤석열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정치적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친구들 사이도 있을 테고 회사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세대 간의 교류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은 회사나 아니면 일터 이런 데다. 거기서는 대통령 욕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야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지만 결과가 이 정도로 고착화했으면 이제는 이걸 뒤집기 위한 담론이 오프라인에서 나오기는 힘들다"며 "티핑포인트(급격한 전환점)를 넘어가면 여론을 반전시키기 힘들다. 여론을 반전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본인이 (국정운영)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임기 단축 개헌을 던지지 않을까 싶다"며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하는 말들이 관심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대한 해법을 낸다고 한들 국민들이 귀를 기울일 것 같지 않다"며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겠다고 한들 누가 관심을 가지겠냐"라고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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