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 세탁업체에 겨울옷을 맡긴 여성이 '진상 고객'이라고 쓰인 세탁물 표시 꼬리표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이에 항의하자 돌아온 대답은 '관심 고객'이라고 적었다는 황당한 변명이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약 한달 전쯤 한 세탁업체에 겨울옷을 맡겼다.

이후 옷을 받은 A씨는 옷에 염료가 번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업체에 다시 세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다시 받은 옷에도 이염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A씨는 염료 관련으로 총 3번 정도 업체에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는 A씨가 다시 받은 옷을 확인하자 '진상 고객'이라고 적혀있는 띠가 있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탁물 끝에 붙여두는 세탁물 표시 꼬리표에 '전체 이염 / 진상 고객'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 글이 날림체로 적혀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곧장 세탁업체에 항의했다. 하지만 세탁업체 사장의 답변은 그를 더욱 황당하게 했다. 세탁업체 사장은 '진상 고객'이 아닌 '관심 고객'이라고 적었다고 둘러댔다.

이 같은 해명에도 A씨의 화가 누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자 사장은 "어린 직원이 혼자 적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염으로 항의한 거면 정당한 요구인데, 오히려 진상고객이라고 낙인찍다니 황당하다", "진상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세탁소 측이 이상하다", "이염 때문에 연락하기도 무섭다", "누가 봐도 '진상고객'이라고 적은 건데"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