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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박·재박 아닌 '롯데삼박'...율촌1산단에 착공 순천땅 70%
롯데케미칼 자회사 투자 협약 2년 6개월만에 첫 삽…"여수산단 공장 이전설 사실과 달라"
30일 오후 노관규 순천시장이 롯데 삼박엘에프티 공장 착공식을 환영하고 있다.
롯데 삼박엘에프티 착공식이 30일 율촌 1산단에서 열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주)가 전남 순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2년 6개월 만에 율촌1산단에 컴파운딩 공장을 착공했다.

롯데켐 자회사인 삼박LFT의 독특한 사명은 3명의 박사 인력이 회사를 창업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삼박 공장부지는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 일대가 70%이고 나머지 30%가 광양시 관할 주소이다.

30일 오후 착공식을 가진 삼박엘에프티 공장은 연 50만 톤(t)의 ABS, PC 등 기능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컴파운딩 공장이다.

생산 기술 고도화 및 소재 사업 확대로 글로벌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12월 순천시와 45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절차 이행과 공장 착공을 위한 설계 등 제반사항을 모두 완료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전남 동부권 교육·교통·의료 거점도시인 순천은 비교우위 자산인 정주 여건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차전지 포스코리튬솔루션 투자유치를 이끈데 이어 이번에 롯데케미칼 공장도 유치했다. 기존 여수산단 롯데케미칼과는 생산 품목이 달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전설은 사실과 다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 대표는 “율촌공장에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넘버원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 채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순천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및 지역 우수 인재 양성 협력 등 지속적인 기업 친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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