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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지산1구역 재개발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 왜?
632억원 사업비 증액 놓고 조합원 갈등 확산
6일 오후 3시 지산교회 임시총회 결과에 주목
광주지산1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조합장 및 감사를 해임하는 임시총회가 오는 6일 오후 3시 지산교회 교육관에서 열린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지산1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조합장 및 감사를 해임하는 임시총회가 오는 6일 오후 3시 지산교회 교육관에서 열린다.

고금리, 미분양 증가 등 지역부동산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임시총회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광주동구청과 지산1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임원해임 임시총회 소집발의자 공공대표(선양웅‧이성철‧유우준)는 조합원 분양가, 수백억원의 사업비 예산추정액 증액 등에 대한 조합측의 독단적인 진행, 불성실한 대응과 무책임, 조합원 권리침해 등을 이유로 해임 및 직무수행 정지 총회를 발의했다.

지산1구역은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얻고 지난 3월부터 40일간의 분양신청을 완료했다.

조합측이 제시한 지산1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1414만원이다. 사업시행인가 예산보다 2배가량 증가한 정비업체 용역비 등을 포함해 추가사업비 추정액은 632억 규모로 파악됐다.

당초 1809억원의 사업비추정액이 2432억으로 30% 이상 늘었고 아파트 분양 면적과 세대수도 임의 변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을 샀다.

인가받은 사업시행계획(정비사업비 인상)을 변경할 경우 총회의결 및 광주동구청의 변경인가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 문제가 불거졌고 조합 임원에 대한 신뢰마저 깨지면서 갈등은 확산 조짐이다.

조합 이사진과 대의원들은 납득할 수 없는 변경사항들에 대해 조합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600억 넘게 증액된 예산으로 산출된 비례율과 조합원분양가는 재개발 사업의 핵심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임시총회 소집 발의자측은 “조합장이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숙하고 독단적인 업무처리로 일관하고 있다” 며 “특히 깜깜이 예산추정액 증액 등에 대해 이사진과 대의원, 조합원들이 항의했지만 모른다고 발뺌만 하고 있다. 재산권 보호와 막대한 손실 예방을 위해 조합장을 해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조합측은 “추정사업비는 감정평가업체와 정비업체에서 정한것이다. 600억이 넘는 예산증액은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이며 예비비일 뿐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광주동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민원내용에 대해 조합과 정비사업관리업체에게 사실관계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 라며 “사실관계의견서 및 관계법령 검토 후 결과를 회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 사업은 광주 동구 지호로 19-6(지산동) 일원 3만983㎡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47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지산1구역은 동산초교, 살레시오여중고, 광주법원, 조선대학교병원, 전남대병원 등 교통, 학교,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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